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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동하기자][하락 '전주곡'이 일반 해석…지수 꿋꿋 "이번엔 숨고르기"]

국내증시가 나흘 연속 음봉을 그리고 있다.

특히 코스닥 증시의 경우 업종별 봉차트는 상승 출발 후 서서히 하락, 긴 음봉을 그리면서 장을 마감하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지수는 하락보다는 횡보에 가까운 패턴을 보이고 있다.

차이나 쇼크,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위협,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 등 대외악재에서 빨리 회복한 국내증시. 악재가 완화됐지만 역시 지수는 횡보하고 있다. 다만 그 변동폭이 줄었을 뿐이다.

최근 음봉이 계속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음봉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장은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지수는 비교적 꿋꿋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음봉이 나타나고 있지만, 지수는 비교적 견조하다"며 "매수세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으로 급격한 하락세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인지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연속해서 음봉이 나타나는 경우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기
때문에 이와 같은 현상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며 "과거 경험상 이와 같은 주가 흐름은 매수세가 절대적으로 강하지는 않더라도 매도세 역시 그다지 강하지도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상승과정에서 나타나는 단기 숨고르기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매우 '견조한 조정'이라는 진단이다.

지난 1998 년 1 월 이후 이런 모습은 10 회 발생했는데, 전일을 제외하고 10 일간 상승세를 이어간 경우는 7 번. 정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패턴 후에는 단기적인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고점대가 가까이 있을 수 있지만 단기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적어도 당장 급락세로 진행되지 않을 정도로 매수세가 강한 상황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은 단기 상승, 중기횡보, 장기 상승의 패턴을 전망하고 있다.

단기 상승폭은 1480정도 될 것이면, 횡보장에서도 1400선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에는 1650까지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대감은 있지만, 많이 상승한 데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했다.

기대감이 있으니 개장초 강한 매수에 들어갔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부담감으로 인해 매수강도가 약해진다는 의미다.

이 센터장은 "아직까지는 시장의 방향이 정해지지 못한 상황으로, 방향성이 결정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당분간 횡보하는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이같은 패턴이 '체력 비축을 위한 숨 고르기'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미국 3월 FOMC회의 이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와 그 시기를 두고 논쟁이 붙은 상황이지만, 궁극적으로 금리 인하 시기가 주식시장의 본질이 될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미국 금리인하는 오히려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으며, 그보다는 월말을 맞아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결과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국내증시가 기술적 반등의 목표치 달성에 따른 차익실현 가능성과, 중기 상승추세의 가능성 속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김동하기자 max@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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