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호기자][신영證]
신영증권은 23일 증권주의 향후 상승 요인을 기업의 이익모멘텀과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으로 꼽고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손지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90년대 중반 금융실명제 실시 및 금리 자유화 정책에 따라 시중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돼 증권주의 호황을 이끌었고 99년부터 2000년까지는 IT업종의 이익성장으로 코스피지수 시가총액 급증을 유도, 후행적으로 증권주의 동반상승을 이끌었다"며 "또 2005년에는 주택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한 대출 호조세 및 신금융기법 확산으로 증가한 시장의 유동성이 증권주의 상승을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부동산과 금융기관 여신 동향을 여전히 경계하고 있지만 지준율 인상과 총액한도대출 축소를 통해 보여준 만큼의 유동성 압박이 예상되지는 않는다"며 "향후 증권주를 전망함에 있어 유동성 축소에 의한 침체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또 "향후 증권주 상승의 드라이버는 거시적 관점에서 볼 때 한국 기업의 이익모멘텀과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순유입세 전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주식형 펀드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펀드환매의 증가와 해외펀드의 급증으로 순유출 현상을 보였지만 올 3월부터는 다시 순유입세로 전환되고 있는 기조를 보여주고 있어 증권주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주의 리스크 요인은 증권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3월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점이라며, 이는 미국의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 발생으로 글로벌 금융불안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며 이러한 사항들이 현실화될 경우 증권주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가 궁극적으로 연착륙으로 이행하는 과정에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글로벌 금융불안 심리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신영증권은 증권주 톱픽으로 미래에셋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꼽았다.
김성호기자 shki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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