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범 경기 두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15일 도쿄 진구 구장에서 벌어진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에서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5-5이던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좌완 투수 사토 마사루로부터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 2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오릭스 버펄로스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린 이후 13일 만에 나온 홈런.
이승엽은 0-5로 뒤진 4회 2사 2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투수 이시카와 마사노리로부터 추격의 불씨를 댕기는 좌월 2루타를 터뜨려 2루 주자 다니 요시토모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지난 11일 한신전에서 우전 안타로 결승타를 때린 이후 나흘 만에 나온 타점. 이승엽은 후속 루이스 곤살레스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지난해 10승10패를 거둔 이시카와는 야쿠르트의 좌완 에이스로 지난 2002년 입단 후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신인 때부터 5년 연속 10승 이상을 올린 이는 이시카와를 포함 역대로 3명 밖에 없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지만 4회에는 이시카와의 볼 배합을 읽고 결대로 밀어치는 유연한 타격으로 안타를 생산했다.
3-5로 1점을 따라 붙은 6회 1사 2루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승엽의 홈런으로 요미우리는 8회 현재 6-5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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