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정재형기자]중국 증시가 8% 이상 폭락한 데 이어 미국 증시도 3%이상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최악으로 떨어졌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SPX 변동성지수(VIX)는 63%나 급등했다. 사상최대폭이다.
SPX VIX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옵션을 기초로 한 것으로 지수가 높아질수록 시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는 의미다. 투자자의 불안감을 반영한다고 해서 '투자자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보이지어 자산운용의 수석 증권거래책임자인 란 라슨은 "시장 매도세가 강해 VIX 지수가 이렇게 많이 상승한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며 "약간의 공포(panic)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시장으로 몰렸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0.12%포인트 떨어져 4.51%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16.02 포인트(3.29%) 하락한 1만2216.24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3.86%, 3.47% 떨어졌다. 특히 S&P500지수는 지난 2003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었다.
정재형기자 ddo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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