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EU 외무, 이란 제재 이행 합의

세르비아에 가입협상 재개 유화제스처



유럽연합(EU)이 12일 유엔의 이란핵 제재결의안을 이행하기 위한 대(對)이란 제재계획을 승인했다.

하지만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는 이란 핵협상대표와의 회동이 건설적이었다며 이란과 대화를 계속할 방침임을 밝혔다.

EU는 또 코소보 독립문제를 놓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세르비아에 유엔전범재판소와 협력할 새 민주정부가 들어설 경우 중단된 EU 가입협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유화적 신호를 보냈다.

EU 27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브뤼셀에서 모임을 갖고 유엔 결의안에 따른 이란 제재조치를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유엔 결의안은 이란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에 사용될 수 있는 물질과 기술의 판매를 금지하고 이란 관련 기업과 개인의 재산을 동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U 순회의장국인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은 유엔 결의안을 이행하는 데 장애물로 작용했던 영국과 스페인 간 기술적 갈등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EU가 이란제재를 이행하는 관할 당국에 영국과 스페인 간 오랜 영유권 다툼이 있는 지브롤터를 포함시킨데 대해 반발했고, 영국 정부는 지브롤터가 빠지면 제재조치에 구멍이 생긴다며 맞서왔다.

하지만 이날 제재조치 이행 합의에도 불구, EU 회원국들이 이란과의 교역관계를 단절하라는 미국의 요구에는 여전히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솔라나 대표도 "우리는 이란과 대화를 유지하길 원하며 이란도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 지 알고 있다"며 대화 계속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앞서 솔라나 대표는 지난 주말 뮌헨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에서 이란의 핵협상대표인 알리 라리자니와 만났다.

EU 외무장관들은 세르비아에 대해 보스니아 전범 체포에 협력할 경우 지난해 5월 중단된 EU 가입 예비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립 두스트-블라지 프랑스 외무장관은 "우리는 세르비아에 EU 가입전망을 주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세르비아는 유엔전범 재판소에 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르티 아티사리 유엔 코소보 특사는 이날 회의에 참석해 세르비아에서 궁극적으로 코소보를 독립시키는 코소보 지위관련 최종 보고서 내용을 설명했으며, 외무장관들은 지지를 표명했다.

EU 외무장관들은 팔레스타인 양대 정파인 하마스와 파타당이 최근 공동내각을 구성키로 합의한데 대해서도 지지를 표명했다.



(브뤼셀=연합뉴스) sangin@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