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결제 등 온라인결제 전문기업 모빌리언스(사장 황창엽)는 미국 유일의 유선전화 결제기업인 페이먼트원과 폰빌 결제서비스를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폰빌 결제서비스란 전화기를 이용한 인터넷 결제서비스를 일컫는다.
이번 계약은 모빌리언스의 미국법인을 통해 체결됐다. 앞으로 모빌리언스 미국법인은 페이먼트원와 함께 미국 현지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을 대상으로 폰빌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모빌리언스 관계자는 "모빌리언스가 현재 국내에서 폰빌 결제서비스를 통해 받는 수수료는 통상 결제금액의 10%정도"라며 "모빌리언스 미국법인은 이통사 수수료를 제외한 결제 서비스 수익을 계약에 따라 페이먼트원과 나누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국에서는 폰빌 결제서비스 수수료가 국내시장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올해 미국 디지털 컨텐츠시장 규모가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시장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페이먼트원은 지난 2000년 설립된 이후 미국내 1300여개가 넘는 유선 통신회사와 브로드밴드 회사간의 상호 정산이 가능한 과금연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모빌리언스 미국법인은 페이먼트원의 인프라를 활용해 독립적인 폰빌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체 운영 및 마케팅을 통해 미국내 1억 5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들에게 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결제서비스인 폰빌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페이먼트원은 모빌리언스와 중국, 유럽 등 글로벌시장으로 결제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데 모빌리언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유럽 등 글로벌시장에서 결제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글르벌 페이먼트 게이트웨이를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해 초에 설립된 모빌리언스 미국법인은 신용카드 결제서비스 뿐 아니라 폰빌 결제서비스를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모빌리언스 관계자는 "현재 미국내 인터넷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뮤직 다운로드, UCC(사용자 제작 컨텐츠)분야 업체들에게 다양한 결제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 및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빌리언스 이장희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자체적인 시스템 구축과 정산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만큼 솔루션과 서비스를 현지에 이전하는 첫 사례"라며 "신용카드와 폰빌에 이어 향후 휴대폰 결제까지 추진함으로써 미국 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현지 결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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