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8주년을 맞은 현대아산이 조직 개편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7일 현대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해 사업개발본부와 품질안전부, 인재개발팀을 신설해 대북 사업 확대와 국내 건설사업 강화에 힘쓰기로 했다.
현대아산측은 "창립 8주년이 되면서 이제는 내실을 꾀할 시기가 됐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대북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해 경영압박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할 수 밖에 없었던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고심 끝에 꺼내든 카드로 탄탄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 향후 대북사업을 자신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복안이 깔려있다.
현대아산은 기존 건설사업본부 산하 부서였던 사업개발부를 사업개발본부로 승격시키고 대외사업본부를 폐지해 사업개발본부, 관광사업본부, 관리지원본부, 건설사업본부 등 4개 본부 체계로 재정비했다.
특히 사업개발본부는 올해 매출 3천억원 달성과 3년 연속 흑자기조 유지를 위해 신설된 핵심 조직으로 현대아산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라는 임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업개발본부는 SOC 개발사업, 물류사업, 교역사업, 농업협력사업, 용역서비스업, 알선.중개컨설팅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규사업을 담당하게된다.
또한 현대아산은 올해 국내외 건설 부문에 주력하기로 함에 따라 품질안전부를 신설해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현대아산은 국내 건설 뿐 아니라 금강산 개발, 개성공단 개발, 북측 SOC 개발에 참여하는 등 사업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품질 안전을 관리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어 품질안전부 신설로 이어졌다.
아울러 대북사업 관련 및 건설.관광 전문 인력이 필요한 현대아산은 인재개발팀도 신설해 기존의 인사관리 차원에서 벗어나 인재를 개발해 교육시스템을 정착시키고 경력을 관리하는 차원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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