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백(연세대)과 김혜경(성신여대)이 2007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남녀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석권했다.
성시백은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펼쳐진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6초36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시백의 뒤를 이어 조남규(단국대.2분36초509)와 이승훈(한국체대 입학예정.신목고.2분36초590)이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과 동메달도 휩쓸었다.
여자부에서는 김혜경이 금메달 소식을 알렸다. 김혜경은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5초218로 대표팀 후배 조해리(고려대.2분35초532)를 0.314초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조해리는 은메달을 차지했지만 함께 출전한 이소희(경희대 입학예정.신목고)는 2분36초466으로 6위에 그쳤다.
지난 2005년 인스브루크 대회에서 쇼트트랙 전종목 금메달의 기적을 일궈냈던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첫날 1,500m부터 2개의 금메달을 건지면서 또 한번 '신화창조'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특히 쇼트트랙에서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한 한국 선수단은 23일 오후 11시 현재 러시아(금6 은6 동7)와 이탈리아(금5 은1 동1)에 이어 금메달 4개, 메달 6개 동메달 5개를 따내면서 종합 3위로 뛰어 올랐다.
한편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날 8차전에서 중국에 3-9로 져 3승5패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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