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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댜한축구협회회장 정몽준(56) , 베어벡 감독 ⓒ연합

"원칙도 중요하지만 현실에 맞는 융통성의 발휘도 필요하다"


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의 올림픽축구대표팀 선수차출 거부사태를 맞은 정몽준(56)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원칙과 융통성의 조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정몽준 회장은 17일 오전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 홍명보 코치를 초청해 조찬을 함께 하면서 카타르 8개국 대회 출전이 무산된 올림픽대표팀의 향후 운영방안 등에 대해 대화했다.

조찬은 아시안컵축구 본선 상대국 사우디 아라비아와 바레인이 출전하는 걸프컵 대회 참관을 위해 이날 저녁 아랍에미리트연합(UEA)로 출국하는 베어벡 감독을 격려하기 위해 정 회장이 마련했다.

정 회장은 이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차출거부 사태는 축구협회와 프로연맹 모두 잘못한 측면이 있다"며 "축구협회가 좀 더 일찍 구단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대화도 공식화 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이어 "협회가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했다"며 "축구협회가 원칙과 규정을 지키지 않겠다는 게 아니다. 하지만 아시아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에 비교할 때 대표팀 훈련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정몽준 회장은 "원칙과 규정대로만 하겠다면 협회와 K-리그 모두 곤란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원칙과 규정을 기본으로 하면서 현실에 맞도록 융통성을 발휘해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표팀 차출로 인한 희생을 감수해왔다'는 일부 구단의 주장에 대해서도 "2002년 한일월드컵 때 대표팀 장기합숙 문제를 놓고 희생이라고 말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며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세계적인 위상도 높아졌을 뿐 아니라 전용구장도 생기고 국내 선수들의 해외진출도 이뤄지게 됐다. 결과적으로 프로축구에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또 "베어벡 감독이 사명감과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 오히려 감독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감독 역시 하고 싶은 말이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말을 아끼라고 조언했다.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우선적으로 하라고 충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베어벡 감독에게 문제해결은 협회가 맡아서 할 테니 훈련에만 전념하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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