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한해를 마감하며 최근 당 홈페이지 에 올린 `올해의 7대 뉴스'에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5.31 지방유세 피습 사건이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
당 디지털팀이 자체 선정한 `국민과 함께 한 2006년 한나라당 7대 뉴스'에는 5. 31 지방선거 압승, 강재섭(姜在涉) 대표체제 출범, 정당지지도 50% 돌파, 반값아파트 당론 채택, 원내정당 신기원, 참정치운동본부 시동, 외부인재 영입 활발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박 전대표의 피습사건이 7대 뉴스에 포함되지 않은데 대해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일부 네티즌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박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댓글을 통해 "박 전 대표의 피습이 최대 사건인데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선정한 것이냐"며 재선정과 담당자 문책을 요구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인명진(印名鎭) 당 윤리위원장 등 외부인재 영입이 7대 뉴스에 포함된데 대해 "당의 화합이 아니라 분열만 일으키는 사람을 영입한 것이 무슨 큰 뉴스냐"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관련 게시물을 올린 22일부터 수십 건의 항의 댓글이 올라와 당혹스럽다"면서 "그러나 5.31 지방선거 압승은 넓은 의미에서 박 전 대표의 피습사건도 포함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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