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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고건 비방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워”

"대통령 공격 정치적 이해타산아닌지.."

  • 연합
  • 등록 2006.12.24 15:00:59


청와대는 24일 노무현 대통령의 '고건 전 총리 기용 인사실패' 발언과 관련, 고건 전 총리가 청와대를 비판하는데 대해 "신중하기로 소문난 고건 전 총리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참여정부 첫 총리였던 그와 대통령 사이에 빚어진 일을 확인도 해보지 않고 비방부터 먼저 한다는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홍보수석실 명의의 글을 통해 전날 노 대통령이 "나는 그를
나쁘게 말한 일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고 전 총리가 즉각 "국민에게 전달된 것이 중
요하다"며 반박한 데 대해 "그가 말하는 사리도 이해하기 어렵고, 이전의 그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청와대는 특히 "그동안 고 전 총리가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해 비난을 여러 차
례 했지만 대통령과 청와대는 그에 대해 나쁜 말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그러
나 뜻밖의 공격을 또 접하고 보니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 이
해타산 때문인지 정말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먼저 "과연 사실보다 전달된 내용이 중요한 것이냐"고 반문한 뒤 "책
임있는 사람은 보도만 보고 남을 비방하지 않으며 설사 보도가 그리 됐더라도 일단
정확한 사실을 확인해보고, 다시 생각도 해보고, 그리고 말을 한다"며 "사실이 아닐
때 상대방에게 큰 실례가 되고 그로 인해 갈등이 생기면서 서로 피해를 입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특히 "요즈음은 기자들도 타매체의 보도만 보고 기사를 쓰지 않고, 반
드시 확인 취재를 한다"며 "하물며 신중하기로 소문난 고 건 전 총리가, 다른 사람
도 아니고 참여정부 첫 총리였던 그와 대통령 사이에 빚어진 일을 확인도 해보지 않
고 비방부터 먼저 한다는 것이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거듭 유감을 표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경우는 청와대가 즉시 해명을 하고 나섰기 때문에 어쩌면 확인
할 필요가 없었을 지도 모르지만 사실을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
했다.


청와대는 그 근거로 ▲노 대통령의 발언 당일 저녁 일부 뉴스에서 사실에 부합
하는 보도가 있었고 ▲연설 원문도 여러 사이트에 실렸고 ▲청와대의 해명도 바로
나왔고 발언 전문도 언론사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된 점을 들었다.


청와대는 이어 "고 전 총리가 그렇게 신속하고 명백하게 무슨 의사표시를 하는
것을 이전에는 본 일이 없으며, 경솔하다 싶은 언행은 더욱 본 일이 없다"면서 "그
런데 이번에는 왜 그리 신속하고 명백한 어조로 대응하는 것인지, 그 것도 한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사리에 맞지 않는 논리를 동원해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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