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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환급사기'도 대만인 소행

중국에서 현금인출기 사진보며 전화

  • 연합
  • 등록 2006.12.22 15:00:49


거짓 납치 협박, 국민연금 환급사기 등에 이어 대만인 조직의 소행으로 보이는 건강보험 환급사기 사건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건강보험 환급사기'에 연루된
대만인 리우모(34)씨와 린모(3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리우씨와 린모씨는 건강보험료를 될돌려주겠다며 피해자를 은행
으로 꾀어 미리 준비한 차명계좌로 특정액을 송금하도록 하면 이를 인출해 중국으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중국에 있는 보스의 지시를 중간보스로 부터 전달받아
차명계좌를 개설하고 가로챈 돈을 반출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진술

했다.


이들 조직은 중국에 사무실을 차려두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으로 사칭해 무작
위로 전화를 걸어 "보험료를 돌려받으러 은행에 나오라"고 피해자들을 꾀어 현금인
출기 사용이 미숙한 피해자들에게 인증번호라며 송금액을 입력하게 하는 수법으로

12월 4일부터 20일까지 32차례에 걸쳐 1억3천600여 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

다.


이들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전화번호부를 미리 입수한 뒤 무작위로 전화를 걸었
고 각종 은행의 현금인출기 사진을 곁에 두고 피해자들에게 인출기 조작을 자세히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리우씨 등에게서 압수한 `대포통장' 55개와 현금카드 52개의 계좌를 추
적해 이들이 국민연금 환급 및 납치 협박 사기와 관계가 있는지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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