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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절상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선물환매도의 여파로 금융기관의 단기 외화차입이 급증하면서 지난 3.4분기말 우리나라의 단기외채가 1천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총 외채대비 단기외채의 비중은 43.3%에 달했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단기외채는 지난 3.4분기말 현재 1천80억
달러로, 2.4분기말 948억달러보다 131억달러, 작년 말 659억달러보다는 421억달러

가 각각 증가했다.


단기외채가 1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기외채는 비거주자의 국채투자나 기업의 선박수출 선수금 증가 등으로 전분기
말보다 61억달러 늘어나면서 9월말 현재 1천41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총 대외채무는 전분기 말보다 193억달러 증가한 2천494억달러에 달했
다.


총 대외채권은 전분기 말보다 101억달러 늘어난 3천460억달러였다. 이에 따라
총대외채권에서 총 대외채무를 뺀 순 대외채권은 966억달러로 전분기말 1천58억달러
보다 92억달러 줄었다.


재경부는 증가하고 있는 단기외채의 대부분이 은행 차입이며 특히, 외은행 국내
지점이 57%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단기외채의 급증은 최근 지속적인 원화의 절상추세에 따라 조선업체 등
국내 수출업체들이 장래 수출대금을 미리 외환시장에서 매도하는 선물환 매도가 늘
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은행들은 이를 매입한 뒤 리스크 헤지를 위해 현물환 매각 자금을 해외에
서 단기로 차입하고 있으며 외화대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해외차입도 단기외채 증
가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는 단기외채의 구조나 대외지급능력 측면에서 위기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
으로 파악됐으나 우리나라의 신용평가 등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이 같은 가능성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4분기말 현재 47.3%, 유동외채의 비율은 57.
8%로 각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건전성 감독강화 등의 노력으로 단기
외채의 증가 폭은 최근 완화되고 있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재경부는 앞으로도 시장 참여자들의 원화절상 기대심리를 불식하는 한편 금융기
관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단기외채 축소에 만전을 기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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