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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태권도 한국 킬러' 테헤란 시의원 당선

  • 연합
  • 등록 2006.12.21 16:00:22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한국 선수의 발목을 잡아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구기게 했던 이란의 태권도 `영웅'이 수도 테헤란의 시의원에 당선됐다.


21일 이란 내무부가 밝힌 지방의회 선거 최종 개표결과에 따르면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디 사에이(30)가 득표수 5위를 차지해 테헤란 시의회 정원인 15명
안에 들었다.


이번 선거에서 친서방 개혁파 소속 후보로 나선 사에이는 태권도 국가대표로서
국제대회에서 쌓은 인지도와 대중적 인기를 발판삼아 시의원에 당선된 것으로 보인
다. 이란 지방선거는 도하 아시안 게임 폐막일인 이달 15일 실시됐고 이 대회에 사
에이도 참가했다.


사에이는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이재신을 누르고 금메달을 땄고 2004 아테
네 올림픽에서는 준결승에서 송명섭을 누르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서 문상현을 꺾는 등 '태권도 종주국 킬러'로
이름을 떨쳐왔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남자 72kg급에 출전, 한국의 이용열에게 준결승에서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그의 친여동생이 이 대회에서 오빠와 나란히 동메달을 따
내 태권도 남매로 이름을 날렸다.


사에이는 15년째 이란 태권도 국가대표로 뛰고 있을 만큼 이 체급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선수다.


이번 테헤란 지방의회 선거에선 사에이 외에도 전 레슬링 세계선수권자 2명도
함께 당선돼 유명 운동선수의 정계 진출이 두드러졌다.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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