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 명문 웰슬리대를 졸업, 하버드대 평생교육원에 수학 중이다 7개월째 실종됐던 재미 교포 여학생 제인 박(24)씨가 지난 16일 매사추세츠주 힝엄의 한 공원에서 행인에 의해 변사체로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20일 밝혔다.
CBS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州) 서머빌에 거주해온 박씨는 지난 5
월15일 실종됐으며 가족과 경찰이 그 동안 보스턴 지역 일대에서 수차례 수색 활동
을 벌였었다.
경찰은 박씨의 치과 기록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사인은
밝히지 않은 채 범행에 의한 피살로 의심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2004년 최우등생으로 웰슬리 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뒤 풀브라이트
재단이 매년 800여명을 뽑아 세계 150여개국에 보내 제2외국어로서의 영어 교육법
을 공부하게 하는 프로그램에 장학생으로 뽑혀 작년 한국에 체류했었다고 주 보스
턴 총 영사관이 밝혔다.
박씨는 웰슬리대에서 철학 학회장, 실내악회 회원을 지냈으며 한미연합회 워싱
턴 지부 인턴으로, 존스 홉킨스대 조교로 활약해오다 건축 대학원 진학을 위해 하버
드 평생교육원에서 디자인 수업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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