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는 21일 "내일중이라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예산관련 부수법안도 열
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대승적 입장에 적극 협조해 기일내 처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
"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학법 재개정은 열린우리당이 조금만 마음이 있다면 1시간이면 고
칠 수 있을 만큼 다 논의가 됐다"며 "열린우리당의 정체성 때문에 개방형 이사제에
대해 논의하지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년 예산, 세법 개정안, 한국 정체
성과 직결된 사학법 등 현안이 여당의 무성의로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마
음이 콩밭에 가 있는 정부.여당은 자중지란이 일어나고 동상이몽 탓에 국정운영의
주체 역할을 못하고 할 생각도 없다"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지금 언론지면을 채우는 게 내년 대선 통계와 후보들의 움직임, 특
히 여권에 거론되는 후보 이름의 나열"이라며 "대선 및 당내 경선 분위기가 조기에
과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29일 당내 대선주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깨끗한 내년 대선후보 경선,
경선 승복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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