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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이라크 미군 증파 등 모든 옵션 검토중 ”

게이츠 국방에 육군.해병대 증원 연구 지시...민주 즉각 반발

  • 연합
  • 등록 2006.12.21 05:00:21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이라크 사태와 관련, "내가 원했던 만큼 이라크에서 빠르게 성공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라크에 병력을 추가로 파병하는 방안을 포함해 모든 옵션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송년기자회견에서 이라크 및 아프간전이 장기화되면서 육군과 해병대 증원 요구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 "육군과 해병대의 규모를 영구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게이츠 국방장관에게 이에 대해 연구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난 11.7 중간선거에서 반(反)이라크전을 선거전략으로 내세워 압승한 민주당 지도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부시 대통령이 대이라크 노선을 시급히 수정해야 한다는 점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 논란을 예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더 많은 병력을 보내는 것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고 추가파병도 그 옵션 중 하나이지만 추가 파병을 위해선 구체적인 임무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미국이 이라크 전쟁에서 승리하지 않고 있다고 처음으로 시인한 것과 관련, "이라크에서 미국이 행하는 노력들이 내가 원했던 만큼 빠르게 성공하지는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이라크연구그룹(ISG)이 2008년 초반까지 이라크 미군 철군을 건의한데 대해 "이라크에서의 승리는 달성할 수 있으며 나는 승리에 이르는 길을 따르고자 한다"면서 "이라크 미군 철수는 과격분자들을 대담하게 할 것"이라며 거듭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차기 하원의장은 성명을 내고 "부시 대통령이 미 군사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민주당 요청을 수용한데 대해서는 만족하나 대이라크 정책을 수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가 든다"고 비판했다.

펠로시는 특히 "부시 대통령은 오늘 이라크가 대재앙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한 노선 수정을 할 것인지 분명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면서 "근본적 변화를 하지 않으면 이라크 상황이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당 해리 리드 하원 원내대표도 "부시 대통령이 대이라크 전략에 급격한 변화를 주어야 할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김병수 특파원
cbr@yna.co.kr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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