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20일 북핵 6자회담이 `긍정적'이지만 아직 '정보교환 단계'에 있다고
논평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6자회담에서 "유용한 대화와
훌륭한 정보 교환이 이뤄져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뒤, 하지만 "현 시점에서 합의에
근접했다고는 할 수 없으며 여전히 정보교환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어떤 성과물이 있을 지 여부도 아직 단정할 수
없으며, 각 대표단이 이번회담에서 다른 모든 대표단의 '한계선'이 무엇이고, 가능
한게 무엇인지를 평가하려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코 델타 아시아(BDA) 문제를 논의한 금융제재 협상도 '긍정적인 분위기'
에서 '유익한 협의'가 이뤄졌지만 이번 회담은 "정말로 가장 기본적인 수준의 정보
교환"을 시작한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BDA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불법행동'이란 근본적인 문제를 다룰 필요가
있지만, 현재로선 북한 이 이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다룰 의지가 있는지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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