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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5명 중 4명은 일상적 스트레스 호소”

  • 연합
  • 등록 2006.12.20 17:00:36

 

 한국인 5명 중 4명 꼴로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AP통신이 시장조사기관인 입소스(Ipsos)와 공동으로 한국, 미국, 영국, 프
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 멕시코, 스페인 등 10개국에서 성인 1천명씩
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에서는 응답자 가운데 81%가 일상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해 조사대상 10개국 가운데 스트레스 호소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20일 배포된 AP통신-입소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들은 주된 스트레스
요인으로 업무(33%)를 첫 손에 꼽았으며 그 뒤로 가계형편(28%)을 꼽았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업무'에 의한 스트레스가 더 많다고 지목했으며 젊은 층에
서는 학교생활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P통신은 전했다.


AP통신은 한국인의 스트레스는 고속성장에 수반하는 사회적 동요에 기인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취업과 결혼 등 일생을 결정짓는, 치열한 대학입시 준비를 위해 방과
후에도 몇 시간씩 학원에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 등 한국인은 어려서부터 스트레스에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실업이 늘고 치솟는 부동
산 가격으로 집 한 칸 마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한국인에게는 또 다른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고경봉 교수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단기간에 큰 변화를 겪었다"며 정부
가 스트레스 '전염병'을 적절하게 다루지 않을 경우 이 문제는 생산성에 영향을 미
쳐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한국과 달리 멕시코, 스페인인들은 특유의 낙천적 성격 덕분인
지 일상적으로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이번 조사결과는 AP통신이 입소스와 공동으로 10개국에서 성인 1천명씩을 대상
으로 전화조사 또는 면접조사를 해 나온 것으로 표본오차는 ±3%포인트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 기자
econ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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