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오는 29일 여의도 모 식당에서 강재섭(姜在涉)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단과 대선주자들의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손학규(孫
鶴圭) 전 경기지사, 원희룡(元喜龍) 전 최고위원 등 대선주자 4명과 최고위원 9명
전원이 참석한다.
이밖에 황우여(黃祐呂) 사무총장과 김성조(金晟祚) 전략기획본부장, 심재철(沈
在哲) 홍보기획본부장, 임태희(任太熙) 여의도연구소장, 박재완(朴宰完) 대표 비서
실장, 유기준(兪奇濬) 나경원(羅卿瑗) 대변인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재완 비서실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대선주자
들이 한번도 모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날 만찬 간담회는 당 지도부와의 첫 상견례
겸 본격 경선을 앞둔 워밍업 정도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또 "특별한 주제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내년 당 대선후보 경선에 대
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대선주자들에 대한 여권의 네거
티브 공세 대책, 당의 외연확장 방안 등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당직자는 "간담회는 공식적으로 당내 경선 관련 논의가 `킥 오프'되는 계기
가 될 수 있다"면서 "실무차원에서 경선관련 논의들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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