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북한 신문 “미국은 역시 믿을 수 없는 존재”

"대화와 군사적 강권 양립할 수 없어"

  • 연합
  • 등록 2006.12.20 10:00:30


베이징에서 6자회담이 진행중인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이 20일 한.미 양국의 '개념계획(CONPLAN) 5029' 완성 합의를 언급하면서 "미국은 역시 믿을 수 없는 존재"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대화와 군사적 강권은 양립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미국이 회담의 막 뒤에서 우리 공화국(북한)을 해치기 위한 꿍꿍이를 하고 있다"며
"반(反)공화국 군사적 강권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그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비난하고 있는 '개념계획 5029'는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 한.미 양국
이 지난 10월 완성에 합의했으며 내년부터 구체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양면술책이 대조선(對北) 침략야망 실현의 기본방책"이라면서 "앞에서
는 대화하면서 뒤에서는 북침 전쟁도발 흉계를 꾸미는 미 호전세력의 책동을 보면서
우리는 미국이 역시 믿을 수 없는 위험한 존재라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된다"고 강
조했다.


또 "우리 공화국 정부는 대화에도, 전쟁에도 다 준비돼 있다"며 "우리는 미국이
마음내키는 대로 하고싶으면 다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우리는 그 무엇도 두려울 것이 없으며 바빠할 것도 없다"면서 "미국이 어
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든 그에 대응할 모든 준비를 다 갖춰놓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뱃심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나아가 "그런 식(양면책)으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으며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경고한 뒤 "대화 상대방에 대한 신의 없는 배신행위로 부시
행정부가 얻은 결과물은 조.미 적대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지금이야말로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전면적 파산을
인정해야 할 시기"라며 "부시 패당이 구태의연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매달리는 것
은 현사태를 보다 심각하게 만들 뿐"이라고 덧붙였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hanarmdri@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