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미국에서 한인 '모자' 과속차량에 받혀 사망

  • 연합
  • 등록 2006.12.20 08:00:02

 

유복자인 아들을 키우며 꿋꿋하게 살아가던 한인 여성이 승용차 안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과속으로 달려오는 차량에 받히며 아들과 함께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3시께 노스캐롤라이나 페이어트빌의 라일리가(街) 교
차로에서 클레이튼 모건(25)가 몰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인 닛산 패스파인더가 신
호대기중이던 혼다 어코드 승용차를 들이받아 승용차 운전자인 효경 그리핀(48.한국
명 정지원)씨와 아들 조슈아(8)군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그리핀씨는 이날 인근 마틴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슈아군을 태우고 귀가하는 길에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중 뒤에서 받혔으며 오토바이를 몰고가던 톰 페어런트(48)씨
도 갑자기 교차로로 밀려오는 혼다 차량을 들이받고 사망했다.


그리핀씨는 주한미군인 남편과 결혼했으나 조슈아를 임신한 상태에서 남편이 암
으로 사망하자 미국으로 건너와 재혼도 하지 않은 채 힘겹게 살아오고 있었던 것으
로 알려졌다.


특히 그리핀씨의 어머니는 약 한달 전 한국에서 딸의 집을 방문해 머물다 변고
를 겪게 됐으며 한국의 친인척들이 도착하는대로 장례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한 패스파인더 운전자 모건을 상대로 자세
한 경위를 조사중이며 곧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리핀씨가 다니던 교회의 유승원 목사는 "그리핀씨는 어려운 환경에도 혼자 아
들을 정성껏 키우던 성실한 싱글맘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