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매코맥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북한의 군축회담 요구를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원상태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거듭 말씀 드리지만 미국은 한반
도에 핵무기를 배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군축회담 주장은 국제사회로부터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으
려는 저의가 담긴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매코맥은 "북한은 핵활동을 원래 수준으로 되돌리는 구체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경제및 외교적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
혔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워싱턴 타임스도 매코맥이 "북한이 (우리가 제안한) `조기 수확'(early harvest)
의 일부를 내놓기를 희망한다"면서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8,29일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때 영변의
5MW원자로 가동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허용, 핵프로그램 신고, 핵실험
장폐쇄 등 조치를 `조기수확' 차원에서 북한에 제시하고 북측이 이를 수용하면 대북
서면 안전보장과 경제.에너지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
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이날 북한의 핵무기 포기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하면서 북미간 양자회담을 더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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