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국빈 방문중인 빅토르 유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 한.우크라이나 양국간 경제교류 활성화와 함께 한국의 대(對)우크라이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유셴코 대통령은 이날 낮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경제4단체 주최 오찬간담회에 참
석해 "우크라이나 경제는 최근 '안정적'에서 '긍정적' 평가로 바뀌었다"며 "또한 동
유럽 및 구소련 국가 가운데 투자를 가장 많이 받는 국가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유셴코 대통령은 나아가 "우크라이나는 앞으로 1-2년 뒤 경제적으로 가장 발전
하는 국가로 평가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경제는 안정적 경제로 확실히 자리 잡고,
매년 10% 이상의 경제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서의 투자 및 경제활동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여러분의 수첩에 우크라이나 파트너
의 전화번호와 연락처가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유셴코 대통령은 또 이번 방한의 성과로 우주항공 및 방산 분야 협력을 꼽은 뒤
"양국이 투자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으면 한다"며 "이를 위해 서로 어떤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 자세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찬에서 우크라이나측은 '한.우크라이나 경제협력 전망' 발표
를 통해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의 대 우크라이나 투자는 늘지 않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양국은 문화.교육 분야에서의 교류를 시작으로 양국 사업자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은 "한국 기업인들은 우크라이나와 한국이 번
영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훌륭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기초과학 기
술과 한국의 응용기술, 글로벌 마케팅 및 개발 경험이 결합되면 양국 경제에 적잖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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