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의 양자회동이 이틀 연속 불발됐다.
6자회담에 정통한 복수 외교소식통은 당초 18일 오후 열릴 것으로 알려진 북미 양자회동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이날 전했다. 북미 양자회동은 전날 오후에도 열릴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한이 사실상 '거부' 하는 바람에 열리지 못했다.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이 특유의 협상지연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관측했다. 한 소식통은 "19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BDA(방코델타아시아) 실무회의에 주력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면서 "일단 북한은 BDA 회의에서 자신들이 요구하는 대북 금융제재에 대한 미국의 태도를 확인하려는 듯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물론 한국 측도 북한에 대해 양자회동을 제의했으나 북한의 소극적 태도 로 성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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