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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승리 4주년 맞은 여, `조용'

당행사 없이 친노그룹 소모임만

  • 연합
  • 등록 2006.12.18 17:00:04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승리 4주년을 하루 앞둔 18일 열린우리당은 조용했다.

 

기념식은 커녕 당 어디에도 대선승리를 기억해 낼 수 있는 현수막이나 플래카드 조차 붙여져 있지 않았다. 우리당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선승리 기념일 때 당에서 따로 행사를 진행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당.정.청 워크숍과 부산시당 주최 기념식이 열렸고, 그 전해에도 비슷한 규모의 소그룹별 행사는 있어왔지만 당 차원의 대규모 기념식은 없었다.

 

그런데 유독 금년 대선 기념일은 더 쓸쓸해 보인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얘기다. 이는 여당이 정계개편론에 휩쓸려 당 해체론 마저 대두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 당직자는 "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바닥을 기고 있고 당이 곧 없어지느냐 마느냐 하는 상황에서 기념식은 무슨..."이라면서 " 4년전이 꿈만 같다"고 말했 다.

 

특히 여당의 통합신당론에 대해 노 대통령이 `지역당 회귀' 발언을 던지고 김근 태(金槿泰) 의장도 `제2의 대연정'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등 당청관계가 어느 때보다 냉각돼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는 시각이다. 당내 친노(親盧)그룹의 경우 참여정부의 장.차관, 청와대 비서관 등을 지낸 인사들이 중심이 된 `참여포럼'을 제외하면 대부분 조촐한 행사를 이미 치렀거나 별도의 자축연은 계획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참여포럼은 19일 저녁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1219 4주년 기념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사면.복권후 조용히 지내오던 안희정(安熙正)씨가 공개 석상에 처음 나와 `1219 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참정연 대표인 김형주(金炯柱) 의원도 `새로운 전진을 위한 성찰, 이해와 소통'을 주제로 강연한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은 지난 16~17일 이틀간 서울 도봉 숲속마을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멤버1219' 행사를 조촐하게 치렀다. 신입회원 중심으로 개최된 이 행사에는 김병준(金秉準)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이 참석해 초청 강연을 했다. 그러나 노사모는 19일 당일에는 지역별로 자발적인 회원 번개모임 외에 특별한 일정을 갖고 있지 않다.

 

의정연구센터는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환매조건부 분양, 공공주택 보급촉진방안 등을 다루는 `내집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대선승리 4주년 행사와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참여정치실천연대와 국민참여1219는 별도의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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