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회동이 성사되면 이날 오전 1차 전체회의에서 양측 수석대표의 기조연설에
서 드러난 양측의 입장이 집중 조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북한 대표의 기조연설은 기본적으로 북한이 요구할 수 있는 최대
치를 백화점식으로 나열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그동안 나왔던 모든 이야기들
이 망라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 기조연설의 구체적 내용과 관련,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폐, 제재
해제,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는 모든 법과 제도의 철폐, 이런 모든 것을 다 담았다"
며 "평소에 들어보던 얘기들을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기조연설에 대해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 "회담 개시국면에
자기들에게 유리한 방법으로 최대치를 가장 강한 방법으로 요구하는 것이 북한의 협
상방식이며 오늘도 그대로 나왔다고 보면된다"고 평가했다.
북미간 'BDA(방코델타아시아) 실무회의'와 관련, 이 당국자는 "북한 대표단이
항공편 사정으로 내일 베이징에 도착하는 만큼 오늘은 BDA회의를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lw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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