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전통을 되살리는 북평용줄다리기가 31일 북평면사무소 잔디광장에서 펼쳐졌다.
북평(남창)줄다리기는 연산군(1476~1506) 일기에 의하면 남창에 성곽을 쌓게 했다는 기록이 전하고, 동국세시기에는 성곽이 있는 곳에 제사를 지내고 줄다리기를 하게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500년 가까이 이어오던 줄다리기는 6.25 이후 약40년간 중단되었다가 지난 2009년 남창줄다리기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며 지속 추진되고 있는데 북평용줄다리기는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해안가의 특징상 주민들의 단합된 힘을 필요로 하며 지속되어 왔는데,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행해졌다는 기록이 전한다.
특히 북평면민들이 아드럼, 우드럼의 두 패로 나뉜 용줄(길이 25m, 두께 50cm)을 잡고 힘을 겨루는 줄다리기가 가장 큰 볼거리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줄다리기의 결과로 내년 농사를 점쳤는데 여성을 상징하는 아드럼이 승리하면 풍어, 남성을 상징하는 우드럼이 승리하면 풍년이 들었다고 전해진다.
한편, 이날 제5회 북평용줄다리기는 북평면노인의날 기념행사와 함께 열려 박철환 군수, 김효남 도의원, 조광영 의원과 북평노인회 및 면민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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