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자회담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18일 "이제 핵보유국이 됐고 6자회담 틀안에서 금융제재를 논의할 수 있게 돼 6자회담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6자회담 개막식에 앞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제재해제를 선결조건으로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금융제재가 해결돼야 6자회담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핵보유국' 주장과 관련해 "(그걸 굳이) 말해야 하나. 가지고 있으니 핵보유국이지.."라고 말해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했다.
이 관계자는 "이(6자회담 틀내에서 금융제재를 논의할 수있다)는 힐 차관보가 지난 10월31일 베이징에서 이야기했던 것"이라고 상기했다.
그는 또 북한 대표단을 소개하며 리 근 외무성 미국국장과 김성기 주중공사, 김명길 주뉴욕공사가 대표단에 포함됐으며 한성렬 전 유엔 차석대사는 이번 회담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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