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제6회 공재문화재 본행사가 7일 해남 현산면 백포리 공재 윤두서 고택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전 10시부터 현대서예, 부채그림 그리기, 공재 티셔츠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고현숙씨와 정남철씨의 한량무와 입춤 등이 선보였다
저녁 7시 풍물패가 앞에선 가운데 자화상의 밤이 시작되었다.
박철환 해남군수의 다례제 진행에 이어 본격적인 자화상의 밤에 김경윤 시인의 헌시낭독, 해남민예총 풍물위원회의 장단에 맞춘 김이정씨의 북춤, 스쿨밴드ㆍ동네밴드의 노래가 백포만 고택을 가득 채웠다,
시대의 소리꾼 이병채 선생의 판소리에는 공재 선생이 살아 오는 듯, 한 울림이 처마에 걸렸다. 대단원의 막은 강강술래와 함께하는 대동한마당이 내렸다.
이날 공재 윤두서 고택에서 펼쳐진 공재문화재 본행사에는 한국민예총해남지부(지부장 문재식)에서 주최한가운데 박철환 해남군수, 김효남 전남도의원, 조광영 군의원, 이영옥 현산면장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공재 선생의 뜻을 기렸다.
한편, 공재 윤두서 선생은 겸재 정선, 현재 심사정과 함께 조선 후기 삼재로 불리며 고산 윤선도의 증손이며 다산 정약용의 외증조이다.
숙종 19년인 1693년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당쟁으로 벼슬을 포기하고 시ㆍ서ㆍ화로 생애를 보냈다. 경제ㆍ병법ㆍ 천문ㆍ지리ㆍ산학ㆍ의학ㆍ음악 등 각 방면에 능통했으며 새롭게 대두되던 실학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천재화가가 불리는 공재는 산수, 인물, 영모, 초충, 풍속 등 다양한 소재로 그림을 그렸으며 그의 대표작으로는 <자화상>ㆍ<채애도>ㆍ<선차도>ㆍ<백마도>ㆍ<노승도>ㆍ<심득경 초상>ㆍ<출렵도>ㆍ<우마도권>등이 있다.
특히, 극사실주의 정점을 찍은 그의 <자화상>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국보 제 240호로 지정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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