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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광역시장 '광주하계U대회' 인터뷰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공동취재단


-광주하계U대회가 2년 남았다. 어떻게 치를 생각인지.

우선 광주U대회를 광주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국민축제로 승화ㆍ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원봉사자에 대한 철저한 교육, 그리고 대학생들의 참여확대가 중요하다.

둘째로는 광주U대회의 방향으로 설정한 친환경ㆍ평화ㆍITㆍ문화 대회 가운데서도 피스(Peace)버시아드, 즉 평화대회를 만들기 위해 남북단일팀을 구성하는데 중점 노력할 생각이다. 최근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회장과 갈리앙 사무총장을 따로 만나 ‘FISU차원에서 남북단일팀 구성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다짐받았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컬처(Culture)버시아드 대회를 만들어가는데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오는 2015년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하고, 내년엔 광주가 동아시아 문화도시로서 다양한 행사를 치르게 된다. 내년 1년간 문화축제가 1년 내내 이어지는 셈인데, 이 문화축제가 광주U대회의 예비적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연계할 생각이다.

세 번째로는 광주U대회가 흑자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광주U대회에는 약 8000억이 투입되는데, 정부가 2500억 원을 국비로 지원하고 나머지는 시비와 민간기업 스폰서를 통해 확보하도록 되어있다. 현재 민간기업에서는 SK텔레콤이 지원하는 560억 원 그리고 토토자금 등으로 400억 원 등 대략 1200억여 원이 확보되어 있다.

이제 2013카잔U대회가 마무리된 만큼 국내 일류기업과 세계적 기업들을 상대로 홍보ㆍ마케팅을 펼쳐 최대한 많은 스폰서십을 확보함으로써 2015광주U대회가 흑자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오는 2016년 브라질올림픽에 참여할 수영, 육상 등 각종 인기종목의 유명선수들이 1년 전에 치러질 우리 광주U대회에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FISU측에서 노력하기로 한 만큼, 광주U대회의 홍보가치도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U대회의 국내 홍보ㆍ광고권은 광주시가 갖고 있다는 점에서 수익도 적지 않을 기대하고 있다.

-갖춰야 할 경기시설 또는 지원지설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광주U대회에 필요한 경기장은 76개다. 이 가운데 새로 짓고 있는 수영장과 다목적 체육관, 양국장 등 3개 시설은 현재 정상적으로 공정이 진행중이다. 나머지 시설들은 기존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보수해서 사용하게 된다. 화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사용하게 되는 선수촌도 계획공정보다 빠르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15년 3월까지 완공한 뒤 예행연습 등을 통해 선수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대시설로 예정된 염주주공아파트는 필수시설은 아니지만, 주민들이 재건축절차를 일정 내에 마무리한다면 대회시설로 사용할 방침이다.

-대회 준비과정 중 가장 어려웠던 일을 한가지 말해달라.

선수촌을 마련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카잔에서도 그렇지만, 모든 국제스포츠대회에서는 빈땅에 선수촌을 새로 지어왔다. 우리 광주도 외국처럼 하려 했지만, 도심공동화를 부채질하는 부작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했다.

어렵지만 노후아파트 재건축을 통한 도심 재생사업으로 추진하자는 방침을 정했지만, 현실적으로 참여기업이 없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엔 국내 최대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맡아 추진키로 하면서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 재건축 추진과정에서 2900여 세대의 입주자들이 적극 협조, 단 한 세대도 강제집행하는 일 없이 이주가 완료된 것은 전국적으로 재건축 모범사례가 됐다.

-이번 카잔 U대회는 정부가 적극 지원함으로써 규모가 상당히 컸다.

카잔대회는 약 8조5000억 원이 투입됐다고 들었다. 광주는 8000억 원이 투입되지만, 광주와 접근성 향상을 위한 KTX건설 등도 광주U대회 비용으로 포함한다면 우리 대회에도 10조 원 가량이 투입되는 셈이다. 우리 광주도 사업비용이 얼마인가를 떠나서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멋진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노하우와 확신을 지니고 있다. 이번 카잔대회보다 더 훌륭하고 차별화된 대회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남북단일팀이 최대의 화두다. 성사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사실이다. 광주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은 3가지 트랙으로 추진되고 왔다. 유엔과, 민간분야 그리고 남북 당국 간 대화를 통한 노력이 그것이다. 최근엔 광주U대회 또 다른 당사자인 FISU가 적극 나서기로 한 만큼 단일팀 성사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 167개 FISU회원국 전원이 최근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남북단일팀 구성에 동의한 것은 우리에게는 호재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스포츠보좌관인 렘케가 최근 북한을 방문한 자리에서 남북단일팀 의제를 제시하자 북한 당국이 ‘시간을 갖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하자’는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고 들었다. 광주에서 곧 개최되는 유엔의 ‘YLP프로그램’에도 북한 청소년 4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께 드릴 말씀이 있다면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 그 기회를 잡아야 내 것이 된다. U대회도 다른 국제경기와 마찬가지로 유치를 위해 국가 원수까지 나서서 치열하게 경쟁한다. 러시아 카잔U대회의 경우에도 푸틴 대통령이 직접 유치에 나선 것은 물론 대회 진행과정에서도 두 번이나 다녀갔다. 이처럼 국제 스포츠대회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스포츠를 통해 국가 위상이 올라가고 또 국민의 사기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이유다. 오는 2015년 광주U대회가 멋지고 훌륭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온 광주시민이 긍지를 지니고 흔쾌히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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