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광주시는 광주시의회 서정성 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훼손ㆍ폄하한 TV조선이 선정한 CEO상을 시장은 즉각 반납하라’는 요구와 관련 “이 상은 개인의 수상이라기보다는 민선5기 들어 세계적인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해 준 모든 경제주체들, 특히 시민들의 노력을 공정하게 평가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광주광역시는 “지난 2012년 11월 19일 TV조선으로부터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선정 응모 제안 공문을 접수하고, 같은 해 11월 21일 참가신청서를 제출하였으며, 심사를 거쳐 지난 12월 5일 수상 확정을 통보받았다”고 경위를 밝혔다.
광주시의 해명에 따르면 “한국의 영향력있는 CEO 선정에 응모하게 된 이유는 민선5기 이후의 경제성과를 언론기관으로부터 평가받을 수 있고 수상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지역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란 판단을 한 까닭”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광주시는 “응모 당시에는 5.18 민주화운동 폄훼와 같은 역사 왜곡 사례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으며 전국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지역이미지 제고 측면을 고려하여 응모한 것”이라며 서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TV조선 인터넷 배너 광고는 수상과는 별개로 2013년 신년을 맞아 만년 소비도시에서 첨단산업도시로 발전한 우리시의 변화상을 알려서 기업과 사람의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전국적인 홍보의 필요성에 따라 추진되었다”며 상 수상과 연관을 짓는 것은 과한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전국적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는 홍보매체를 활용한 관계로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이 들었으나, 향후 시민들의 정서에 부합되도록 홍보매체를 선정하는데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또, “광주시가 5.18 왜곡 문제에 대해 5.18관련 단체와 함께 출연자를 고소하는 등 강력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은 모든 시민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CEO상의 응모와 확정 당시에는 5.18 민주화운동 폄훼와 같은 역사 왜곡 사례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으나 이후 5.18 왜곡 문제로 인해 시민의 정서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한 점에 대해서는 시민단체협의회에 공문을 통해 이미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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