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이 있는 스케치'(시와사람 刊)는 금융인으로 34년 동안 묵묵히 걸어온 광주은행 김영섭 본부장 대우가 쓴 자전적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집이 아니라 치명적인 암과의 투병에서 삶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싸워온 투병과정과 더불어 어려운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광주은행 본부장이라는 위치에 오르는 과정을 적나라하고 실감나게 형상화시킨 성장 및 감동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인생을 함부로 탕진하며 소비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라는 덕담과 더불어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관리하고 투자할 것인가에 대한 철두철미하고 풍부한 경험담을 들려준다.
특히 건강을 강조한 저자는 자신이 어떻게 에 대처했는지와 생사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암병동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더불어 자신의 젊은 시절 신출내기 은행원이 겪은 에피소드와 훌륭한 은행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삶의 자세 등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있어 금융인은 물론 자신의 삶을 잘 이끌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제1부에 자신이 살아온 자전적인 이야기들이 녹아있다. 어린 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워 제 때에 이자와 원금을 못 갚아 힘들어 할 때, “아들아, 너는 이 다음에 꼭 이 은행에 들어가서 성공해라”라고 한 어머니의 말씀을 34년 동안 가슴에 새기며 살아온 저자는 어머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금융인의 길을 걸어왔다는 고백이 독자들의 마음을 울린다.
이 밖에 은행에 입사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사직서를 냈던 일, 평생 은행에서 열심히 일한 과정,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등을 담담한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제2부 ‘직장인을 위한 성공 비망록’에서는 ‘일의 즐거움’과 프로가 되기 위한 자세, 그리고 자기 관리 등 창의적인 전문인이 되기 위한 저자의 경험론적 비망록을 소개하고 있다.
제3부에서는 저자의 투병과정과 더불어 건강한 사람이 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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