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21일 오전 10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각계각층 시민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8회 시민의날 기념식’ 및 ‘광주인권헌장 선포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강운태 시장이 지난 5월 7일 선정된 사회봉사, 학술, 예술,체육, 지역경제진흥 등 5개 분야 시민대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강운태 시장은 기념사에서 "광주 수출이 지난해 141억 3500만 달러로 3년 연속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전국 7개 특별ㆍ광역시 중에는 울산과 서울, 인천에 이어 4위를 기록했으며 부산보다도 5억7000만 달러 앞섰다"면서 "민선5기 들어 MIG(Made In Gwangju) 상표를 달고 세계시장을 뚫은 우리 지역 생산 제품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은 백성을 항민(恒民)과 원민(怨民), 호민(豪民)으로 분류하며, 이들 중에서 호민을 ‘가장 두려워해야 할 존재’라고 지적한 뒤 호민이 떨쳐 일어나면 역사의 물줄기가 바뀐다고 예언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광주 시민들은 남이 바꿔주기를 기다리는 원민이나 항민을 넘어 스스로 각성하고 때가 되면 행동에 옮기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호민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날은 인권도시 광주의 미래 청사진이자 시민사회 협약인 "광주인권헌장"을 선포한지 1주년이 되는 날로 강운태 광주시장과, 조호권 시의회의장, 장애인, 아동, 노인, 여성, 다문화가족 여성 등 각계 시민대표 5명이 함께 '광주인권헌장 전문'을 퍼포먼스 형태로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또 박흥석 광주공동체원탁회의 공동의장의 '광주시민헌장' 낭독, 시민 오카리나 연주단 30명의 연주와 함께 인권을 형상화한 '샌드 애니메이션' 공연, 창작 인권 판소리, 금관 5중주단 공연, 가수 정태춘 초청공연 등 인권관련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행사 마지막에는 광주 인권의 상징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 광주 시립합창단과 모든 참석자의 제창으로 불리워지기도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 날 행사를 광주 시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고 민주.인권.평화 도시로서의 참뜻을 널리 확산하면서 인권헌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실천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함께 만드는 인권도시 광주'를 주제로 인권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문화제 형태로 행사를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사회봉사대상 양철호 (57세, 동신대학교 교수)
학술대상 최한철 (52세, 조선대학교 교수)
예술대상 최석현 (55세, 최씨공방 대표)
체육대상 김성은 (38세, 광주여자대학교 양궁부 감독)
지역경제진흥대상 양진석 (53세, ㈜호원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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