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 치러질 차기 대한롤러경기연맹 회장 선거를 앞두고 現 유준상 회장의 지난 4년간 활동성과에 대한 평가가 주목된다.
4년 전 대한체육회장의 출마를 염두에 두고 대한롤러경기연맹 회장직을 맡은 유 회장의 그간의 활동 성과에 대해 주위 평가에 따라 차기 회장 재선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롤러연맹은 오는 10일까지 회장 출마 후보 등록을 받지만 현재까지는 유 회장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체육계 인사를 찾기는 힘들다.
유 회장은 재임중 국제연맹으로부터 롤러경기 활성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롤러연합 수석부회장과 세계롤러연맹의 올림픽 특별위원으로 선임돼 국제스포츠계에 이미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인라인연맹 주요 관계자들 역시 유 회장의 그간 성과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본보가 연맹 주요 관계자들과 유 회장의 그간 성과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유 회장이 확실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4년 전에 비해 연맹의 위상과 역량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뤘다.
임재호 이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4년 전에 비해 각종 언론 홍보 활동을 통해 위상을 확보했다”라고 평가하고 “특히 인라인종목의 올림픽 종목채택과 관련해 안일한 생각에 젖은 롤러세계연맹에 정확히 어필하면서 한국의 위상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하나금융그룹에서 해마다 1억원 이상의 스폰서를 확보해 국제대회를 성공리에 추진한 성과에 대해선 연맹 인사 모두 높은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롤러연맹 내부의 해묵은 알력다툼에 대한 볼멘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특히 일부 인사의 지나친 권한 행사 때문에 연맹 선후배간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이에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롤러경기연맹의 숙원사업인 돔구장 건설도 희망적이다.
이와관련 유 회장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올림픽 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대한롤러경기연맹 2013년 이사회 겸 신년회에서 " 최근 모 자치단체장으로부터 국비 20억원만 확보하면 나머지는 지자체에서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라인 롤러인들의 단결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관련 그는 "우리종목은 아시안게임 종목도 올림픽 종목도 아니기 때문에 더욱 노력해야 하고 시대적 트랜드에 맞는 스타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라인롤러 종목의 올림픽종목 채택을 위해 지난해 말 유 회장 본인 스스로가 633KM국토대종주 마라톤을 했다.
또한" 남북 스포츠교류와 2020년 올림픽종목 추진을 위해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 IOC 위원을 만날 예정이며 남원코리아오픈 대회를 더욱 발전시켜 국제롤러대회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자연스러운 통합을 통해 롤러스포츠를 더욱 활성화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4년간의 성과와 관련해선 "지난 4년과 비교해볼 때, 소기의 발전은 충분히 이뤄졌으며, 선수들의 경기력은 발전하였고, 우리의 역량도 대내외 위상도 향상되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사업실적에 대해선 "인라인스케이팅의 저변확대를 위한 인라인교실, 학교스포츠보급프로그램 등의 사업을 실시했고, 능력있는 롤러스케이팅 지도자 배출의 통로인 KCI 준/정지도자, 체육지도자 실기검정 등의 사업도 차질 없이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스피드에 치중해왔던 사업과 슬라럼, 인라인하키, 롤러피겨 등 다른 세부종목들과 상생하며 발전할 필요가 있고 이러한 세부종목의 발전은 점점 줄어드는 등록선수의 숫자를 늘려주어 우리종목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참석한 이사들에 대해서도 "이사님들의 그간의 노고덕분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나가서도 저는 어깨를 펼 수 있었고, 롤러스포츠와 한국 롤러스포츠를 위해 더욱 열심히 뛰어 다닐 수 있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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