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을 위한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 위원회를 통과해 연내 승격에 청신호가 켜졌다.
광주시는 6일 개최된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무등산도립공원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심의(안)을 3차에 걸쳐 심의 평가한 결과, 참석위원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심도있는 검토를 위해 2차례에 걸쳐 결정을 유보했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11월 16일 무등산 현장을 방문해 광주와 화순, 담양 등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 예정지의 자연자원을 둘러보고 관계자를 면담하는 등 내부 심의를 거쳐 국립공원으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날 심의를 통과시켰다.
중앙도시계획위원들은 그린벨트 내에 있는 마을지구가 국립공원으로 편입 지정될 경우 난개발이나 보전에 지장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지구 경계선 등을 조정 검토하는 등 세부적인 검토를 실시했다.
또한 특별한 민원사항이나 반대의견 등에 대해서도 검토한 결과, 대다수 주민들이 찬성하고 있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시켰다.
앞으로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기 위해서는 환경부의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절차만 남겨둔 상태이며, 환경부에서는 오는 17일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있어 통과될 경우 연내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위원회에서는 지난 5일 국립공원 면적 및 규모, 식생 등 자연보전상태 및 주변환경, 지역주민의 무등산 보전의지 및 애착심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하였고,
무등산 원효사 지구와 증심사 지구 사전답사를 통해 광주시와 주민 의견을 청취한 후 시민정서와 무등산보호단체 의견수렴 등을 거쳐 다각적인 검토를 실시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관문을 어렵게 통과했음으로 앞으로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도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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