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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광주전남 시도당이 대선을 23일 앞두고 선대위 조직가동에 불협화음이 일면서 두자릿수 득표율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새누리당 광주전남 시도당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광주전남 지역발전 구상을 담은 대선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광주시당 선대위와 전남도당 선대위가 기자회견문에 들어갈 문구를 두고 이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문제가 겹치면서 애초 기자회견이 10여 분이 늦게 시작되면서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광주전남 20개 당협가운데 주영순 위원장과 5명의 당협위원장만이 참석하고 일부 당협위원장들이 불참하면서 맥빠진 기자회견이 됐다.

이번 대선에 호남지역 판세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중앙당에 뜻과 다르게 광주전남 시도당이 운영되면서 득표율 예상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그동안 대선과 다르게 박근혜 후보가 호남에 공을 들여온 만큼 지지세가 상승기류를 보여 왔다. 선거일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단일대오를 이뤄 선거운동에 나서야 할 광주전남 시도당 선대위 점검이 절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박근혜 후보가 호남에서 20% 득표율을 예상하고 있지만, 광주전남 시도당의 현재 선대위 운영을 고려하면 득표율 목표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는 광주 전남 전북에서 8.9%를 얻는 데 그쳤고, 정동영 후보는 80%의 득표율을 올렸다. 5년 후인 현재 박근혜 후보가 20%대에 접어들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지금 새누리당 광주전남 선대위 운영에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득표율 달성목표가 흔들리고 있다.

더구나 박근혜 후보가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김대정 정부 시절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호남 인사들을 선대위에 영입하면서 호남 일각에 남아 있는 '반 노' 정서를 자극해 지역 현장을 누비며 선거 운동에 주력해야 할 광주전남 시도당이 역할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면서 선거운동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누리당 광주시당 한 관계자는 "대선 공식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전남 지역발전 구상을 담은 대선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주영순 전남도당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기자회견문을 수정했다"며 일방통행을 비난했다.

또한, 광주시당 한 당협위원장은 "박근혜 후보가 평소 생각하고 있는 광주전남 비전과 함께 정책선거를 지향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했지만, 주영순 위원장 생색내기 기자회견이 됐다"며 "광주전남 지역 당협위원장이 모두 참석하기로 했지만, 일부는 불참했다"며 불편함을 내비쳤다.

여기에 또 다른 당협위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광주전남 시도당이 힘을 합쳐도 모자랄 지경인데 주영순 위원장이 광주 당협위원장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기자회견을 했다"며 "당 경험이 풍부한 당협위원장들과 당원들의 뜻을 무시하면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주 위원장은 "광주전남 시도당이 기자회견을 앞두고 조율을 통해 기자회견 내용에 의견일치를 봤다"며 "광주시당 당협위원장들에게 문구내용을 사전에 설명해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누리당 광주전남 시도당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각기 다르게 발표하면서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첨예한 갈등 양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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