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국민에게 물어보고,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안철수 후보님, 그런 국민들이 안 후보님에게 진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뜻에 따라 주실 건가요?”

네이버카페 ‘진실을 요구하는 사람들(이하 진요사)’이 16일 여의도에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는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국내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의 한 정치풍자코너인 ‘여의도 텔레토비’를 다시한번 패러디 한 이른바 ‘여기도 텔레토비’가 이번 캠페인의 컨셉이었다.

텔레토비들은 안 후보가 속해있던 재벌2세 및 청년사장들 친목단체를 의미하는 ‘서민 VS 특권-브이소사이어티’라는 피켓과 과거 스스로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해 인수함으로써 300억원 안팎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되는 ‘싸게 사서 비싸게-신주인수권부사채 BW 관련의혹’이라는 문구의 피켓을 들었다.

노상영 카페지기는 “모든 걸 국민들에게 물어 보내겠다는 안철수 후보에게 국민으로서 진실을 규명해 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원하고 있는지 거리 캠페인을 통해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찬반투표에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가던 길을 멈추고 캠페인 취지에 대해 묻거나, 각종 의혹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찬반 투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거리의 시민들의 선택은 진실규명을 ‘원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노상영 카페지기는 “이것으로 국민들이 안 후보로부터 진실규명을 원한다는 게 입증됐다고 본다”면서 “향후 안 후보가 진실을 스스로 밝힐 때까지 같은 취지의 행사를 계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카페 진요사는 안철수 대통령 후보에 대한 대국민적 검증과 안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의혹해명을 목적으로 개설됐다.

진요사는 앞으로도 계속 신주인수권부사채(BW)관련 의혹 해명, 브이소사이어티관련 ‘지인 수백억 시세차익’ 의혹, 안랩 주식의혹(원종호와의 관계 해명)에 대해 따질 계획이다.

또 포스코 ‘대기업 문어발식 계열사 확장’에 대한 책임 해명, 맥아피 천만불 매각제안 근거 해명, 안철수후보 부인 서울대 정교수 채용 의혹을 비롯해 MB정권과의 정경유착 의혹 등에서도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거래관련 증여세 탈루 의혹, 논문표절, 와튼스쿨 등 관련한 의혹 등에 대해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거리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임을 공개했다.

한편 진요사(http://cafe.naver.com/koreansy.cafe)는 카페에 안철수 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한 자료들을 모아놨다. 신문에 난 기사들은 물론 칼럼까지 일일이 스크랩했다. 현재 100명이 넘는 가입자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계속적인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