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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제한 가산금리 인상으로 불똥

은행권 확산 ...CD금리 4년이래 최고치

  • 연합
  • 등록 2006.12.17 05:00:46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제한 조치가 가산금리 인상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자체 결정
하는 가산금리마저 인상하면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추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대손충당금 적립률과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은행 입장에서 원가 상승 요인
이 발생한 상황에서 일부 대형 시중은행이 먼저 가산금리를 인상해 다른 은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6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0.1%
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 CD금리가 변동되지 않으면 다음주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85~6.85%로 오르게 된다.


올들어 가산금리를 인상한 것은 국민은행이 처음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반영되는 CD 금리는 시장 흐름에 따라 결정되는 시장 금리
이지만 가산금리는 은행 자체의 전략이 반영된다.


그동안 대출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인 것은 CD 금리가
오르면서 벌어진 일이라면 이제는 은행들이 가산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주택담보대출금리의 추가 상승 요인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은행들은 최근 들어 우대 금리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
다.


농협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영업점장 전결 금리 폭을 0.2%포인트 낮
추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1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때 금리 감면 폭을 0.8%포인트에서 0.5%포인
트로 0.3%포인트 축소했으며 기업은행도 영업점장의 금리 감면권을 0.2%포인트 축소, 사실상 금리를 인상했다.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상하거나 우대 금리를 축소하는 등 자체적인 금리
인상에 돌입한 가운데 CD 금리는 급등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CD금리는 0.03%포인트 올랐으며 15일에는 연 4.74%로 3년9개월만
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적용되는 국민은행의 주택대출금리는 연 5.75~6.75%로 지난
주보다 0.03%포인트 오른다.


신한은행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 5.73~6.83%를
적용하며 우리은행 도 0.02%포인트 인상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금융감독원의 대손
충당금 적립률 인상으로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하자 고객이 일부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 같다"며 "우대금리 폭을 줄일 여지가 별로 없기 때문에 이제는
상당수 은행들이 가산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박용주 기자
harrison@yna.co.kr
spe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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