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가을 풍경이 홍공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가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와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전남단풍 즐기기(韓國 戀 全南)’ 운동에 매일 30~40명의 홍공 단체 관광객들이 전남의 산하를 방문하고 있다.
이들이 즐겨 찾는 주요 관광지는 순천만과 낙안읍성, 보성차밭 녹차음식체험장, 곡성 기차마을, 장성 백양사, 담양 가로수길 등으로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관광지가 홍콩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 관광객들은 “순천만과 보성 녹차음식 체험장, 곡성 기차마을 등이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높이 평가,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꼽았다.
전남단풍 즐기기는 지난 9월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방문을 예약한 홍콩 관광객이 2천여 명을 넘어섰고 지난 26일과 31일에는 홍콩 유명 사진작가 리차드 방문단 80여명이 방문해 남도의 가을풍경과 예향의 정취를 사진에 담아갈 예정이다.
이는 그동안 한국을 방문한 중화권 관광객들이 겨울철에는 주로 강원도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도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인 11월 중순까지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전남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홍콩 현지 홍보관 운영, 여행사 방문, 언론인.여행상품 개발자 초청 사전답사 등 지속적으로 전개해온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이번 ‘전남단풍 즐기기’에 좋은 반응을 받은 여세를 몰아 겨울에도 동남아 국가들의 관광객들을 지속적으로 유인할 수 있도록 매실, 딸기, 한과 등 남도의 특산물을 활용한 연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기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중국은 물론 접근성이 좋은 동남아 관광시장 개척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를 위해 11월 초 대만을 방문, 무안~타이베이 간 직항로 개설과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방문 마케팅 및 설명회를 개최하고 12월에는 일본 후쿠오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전답사와 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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