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은 23일 강원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민주ㆍ인권ㆍ평화도시로서 정신적 중심지인 광주와 지리적 접경지역인 강원도가 손을 잡고 남북 평화통일에 앞장서자”고 역설했다.
이날 강연에서 강 시장은 분단된 강원도에 특별한 지위와 자치권을 부여하여 △고성군을 홍콩과 같은 무비자 왕래가 가능한 남북일제(南北一制)의 평화특구로 만들고 △설악권과 금강권을 국제관광자유지대로 조성하는 것을 주요골자로 강원도가 대선 공약과제로 제안한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서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
강 시장은 “현재 남북간 정국경색에도 불구하고 세계 유일의 분단도(道)인 남북 강원도는 교류가 가능하도록 해야 하며, 그렇게 되면 북한 접경지역인 강원도가 통일의 전진기지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강원도의 제안에 대해 공식적인 지지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강 시장은 광주는 역사적으로 시대적 요구와 가치를 추구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가장 선봉에 서서 투쟁하고 적지 않은 손실과 고통을 받았고, 지금은 그러한 역사적 경험을 승화시켜 세계적인 민주.인권.평화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도시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앞으로의 시대정신은 민주.인권을 바탕으로 한 남북평화통일을 하는 것이고,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차원에서 선도하여야 하며 이에 광주공동체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강 시장은 “지리적 인접지역인 강원도와 정신적 평화통일의 중심지인 광주가 손을 잡고 앞장서면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일환으로 2015년 광주하계U대회에 남북단일팀을 구성하고, 그 성공을 바탕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남북단일팀도 구성할 수 있도록 광주와 강원도가 공동 노력해서 성공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강 시장은 평소 지론인「One Korea - One Dream」을 주장하면서 “강원도와 광주가 중심이 되어 지역간 계층의 벽을 허물고 평화통일시대를 만들어 더불어 잘사는 하나의 한국을 만들어 가자”고 얘기하면서,
그 공동의 꿈은 우리 한국을 인류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여 인류 문명사를 밝게 비추는 등불국가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 (가칭)「코리아 희망봉사단」을 조직해서 전세계 빈민국과 개발도상국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인류애를 실천하는 한국이 되는데 강원도와 광주가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