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제32주년 기념식이 4년째 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된 이날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합창이 공식순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사회자의 합창 안내가 없이 연주곡으로 대체됐다.
당초 ‘님을 위한 행진곡’이 공식 순서로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던 강운태 시장은 혼자 자리에서 일어나 제창했고 이어서 유족회 정수만 회장, 구속부상자회 양희승 회장, 부상자회 신경진 회장 등이 일어나 제창을 이어나갔다.
광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행사준비위원회가 광주시에 통보한 행사진행 내용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키로 예정되었으나 진행과정에서 제창멘트를 하지 않아 기념식 진행에 혼선이 빚었다.
행사진행도중 제창 안내를 하지 않고 바로 연주곡으로 진행되자 제일 먼저 강운태 시장이 자리에 일어나 노래를 시작하고 이어 5.18 3개 단체장이 자리에 일어나 함께 제창에 참여, 참여자 모두가 제창을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몇몇 주요 참석자은 제창에 참여하지 않아 좋지않은 모양새를 이룬 가운데 참석자들은, 당초 계획 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도 제대로 되지 않는 등 5.18행사를 소흘히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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