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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터무니없는 요구로 제2무등도서관 표류 '맞나?"

아산·하동정씨종친회 "사업 의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발언에 발끈



제2 무등도서관 건립이 답보상태에 빠진 가운데 광주광역시의 무성의로 표류하고 있다.

아산재단이 100억 원을 지원해 제2 무등도서관 건립할 계획을 세웠지만, 광주시가 200억 원을 무리하게 요구하면서 사업 추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보도와 관련 광주시가 아산 측에서 "사업 의지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돈을 지원할 기업은 검토를 끝냈는데 돈을 받을 지자체는 준비보다 무리한 금액을 요구해 빈축을 사고 있다.

24일 광주시 고위인사가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에게 광주시 100억 규모의 도서관 건립 건의서를 전달하면서 이왕이면 부지 포함한 150억을 지원해 주면 어떻겠냐는 의사를 타진했지만 "정 전 대표가 입가에 미소를 지을 뿐 확답을 하지 않았다"라는 주장에 아산 측과 종친회가 격분하고 나섰다.

이 관계자는 "지은 지 30년이 되어 노후화된 무등도서관 개보수 계획소식을 듣고 이를 아산 정몽준 이사장에게 보고하면서 정상적으로 추진됐다"라며 "제2 무등도서관 건립은 광주시가 추진단계에서부터 무리한 요구 때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무등도서관(100억 원) 담당 제안보고서와 광주시(200억 원) 제안보고서 사이에 엄청난 공사비 차이가 나면서 한마디로 '돈 줄 사람과 돈을 받을 사람' 인식부터 문제에 봉착한 것.

무등도서관 제안서를 보면 부지매입비는 광주시가 부담하고 종합자료실을 비롯한 디지털 문화복합공간으로 현 무등도서관과 새로 지을 제2 무등도서관을 연결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덴마크 코펜하겐 도서관처럼 신관과 구관을 연결지어 조성한다는 애초 계획서 배에 달하는 200억 원을 요구하면서 실질적으로 진행이 꼬인 것으로 취재결과 밝혀졌다.

여기에 광주시 고위 관계자가 아산재단 측에 "사정까지 해가며 제2무등도서관을 건립하고 싶지는 않다"라는 발언자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6월 아산 측에서 광주시가 부지를 제공하면 건축비 100억 원을 들여 현대식 도서관을 지어 광주시에 기부하되 도서관 명칭에 '아산'을 포함해 줄 것을 제안했다며 광주시립도서관 관계자가 성실하게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발송했고 또한 정몽준 전 대표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100억 원 지원을 밝혔는데도 "사업의지가 없다"라는 광주시 측의 무책임한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또한, 광주시 관계자가 아산 측의 내부자금출자 문제 때문에 늦어지고 있다는 해명도 사실과 다르다는 것.

하동정씨 관계자는 "내년 총선과 대선으로 이어지는 정치일정에 묻혀 없었던 일로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올해 안에 추진을 확정해야 하는데도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라며 "아산 측이 지원의사를 밝힌 만큼 모든 방법을 동원해 광주시가 열의를 가져야 하는데 지원을 받을 광주시가 '줄려면 주고 말려면 말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공무원의 자세가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제2 무등도서관 건립에 적극 지원에 나섰던 한 관계자는 "광주시가 시민의 보편적인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목표라면 국가 예산 확보와 민간자본 유치를 혼동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범현대가가 5000억 원 규모의 나눔재단을 설립했고, 현대건설이 2015광주하계U대회 선수촌을 비롯해 24일 착공에 들어간 광주 새야구장 건설에 참여한 만큼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충분히 제2 무등도서관 유치는 가능하다는 것이 지역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현 무등도서관은 30년 전 고 정주영 회장이 5.18민주화운동으로 고통 받은 광주시민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1981년 광주 북구 우산동 1만 2488㎡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총면적 9148㎡ 규모의 무등도서관을 지어 광주시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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