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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좋은 아이 뽑기아닌 만들기 경쟁해야”

노대통령 "자부심갖고 유학생 받는 대학 만들어보자"

  • 연합
  • 등록 2006.12.15 16:00:18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5일 "대학이 좋은 아이 뽑기 경쟁을 하지 말고, 대강 우수한 아이를 데려다가 잘 가르쳐서 좋은 아이 만
들기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무역전시관에서 열린 2006 방과후 학교 성과 보고
회에 참석, "방과후 학교는 입시를 위한 보충교육이 아니며 아주 낮은 수준에서 사
교육을 학교안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이라면서 방과후 학교의 성공을 위해서는 대학
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방과후 학교에서 배운 것은 안되고 학원에 가서 베끼기 연습을 열
심히 해야 대학에 갈 수 있는 한 공교육이 바로 설 수가 없다"며 특히 "대학은 전
국민을 한줄로 줄 세우기 경쟁을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세계 최고 인재를 만들기 위해 예외적 교육제도는 열려 있는 만큼
거기에서 세계 인재도 만들어 내고, 적당하게 필요한 유능한 인재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다양성있게 만들어내고, 그 다음 수준 아래 떨어지는 사람들은 국가가 특별히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정 수준 책임지고 끌어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대학교가 적어도 초중등 공교육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며 "지금 초중등 학교까지는 그야말로 방과후 학교가 특기적성으로 가고 있는 것으
로 알고 있지만, 고등학교는 그렇게 유지하기 어려운데 입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방과후 학교가 교육 현장에서 빨리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취임 이후 교사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신뢰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제가 대통령이 된 이래 선생님들에게 불평을 참 많이 했다. 전교
조, 교총 등 개혁하는 것 다 반대하고 자기들 밥그릇이나 생각하고, 권리만 주장한
다고 불평을 여러 차례 했다"며 "하지만 오늘 고치겠다. 이만한 일 참고 해주신 선
생님께 역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앞으로 선생님들 신뢰하고 열심히 지원하겠다
"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학원에서 제공하는 것보다 더 다양한 교육을 학교에서
제공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의무"라고 강조한 뒤 방과후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
교육에 대해 "선생님의 품위가 깎인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다양한 사람들이 학교에
와서 다양한 교육을 하는 것을 선생님들이 너그럽게 포용해주시면 좋겠다"며 "그것
이 개방적 사고이고, 교단은 아이들을 위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학교육의 혁신을 강조하면서 "유학생을 보내는 나라가 아니라 유
학생을 받는 나라로 대학을 만들어보자"고 당부하면서 "우리 교육에 대한 자부심과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고 학교와 선생님에 대해 믿음을 갖자"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최근 국정 운영을 둘러싼 지지율 하락, 비판들을 염두에 둔 듯 "저
도 골치 아프다. 대통령 하는 것마다 반대하고, 욕하고...."라며 토로한 뒤 "하지만
다 자기 사정이 있다"며 "선생님들이 아이들 가르치는 것에 대해 믿음 가지고 더 잘
해달라고 격려하자. 교육부 없으면 교육 잘되는 것 절대 아니다. 교육부가 있어야
교육이 잘된다. 교육에 대한 신뢰를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성기홍 기자
sg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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