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 대선 주자들중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의원과 공화당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지사가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포스트가 지난 7-11일 미 ABC뉴스와 공동으로 실시,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힐러리 뉴욕주 연방상원의원이 39%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고, 최근 폭발적인 인기몰이에 나선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 배럭 오바마는 17%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4년 대선때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존 에드워즈 전 의원은 12%, 앨 고어 전 부통령은 10%로 그 뒤를 이었다.
공화당의 경우 지난 2001년 9.11 테러 사건후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 미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줄리아니 전 시장이 34%로 1위를 차지했다.
그간 줄리아니와 선두권을 다퉈온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26%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또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12%, 정통 보수파로 통하는 미트 롬니 주지사가 5%의 지지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공화당과 민주당원으로서 실제 투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시민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줄리아니 전 시장이 67%를 얻어 56%를 얻은 힐러리를 누른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