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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황사가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일본 기상청 기상연구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조사 대상은 사막이나 건조지대의 모래먼지가 지구를 광범위하게 덮는 황사로, 황사 입자가 태양광을 흡수해 지구를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한편으로 반사에 의해 냉각시키는 효과도 있는 등 아직 해명되지 못한 부분이 많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기상연구소와 도쿄(東京)대학, 홋카이도(北海道)대학 등의 연구진은 중국 연구기관의 협력을 얻어 타클라마칸사막 등지에서 황사가 형성되는 과정을 조사했으며 이를 토대로 세계의 사막과 건조지대에서 발생하는 모래먼지가 바람에 의해 어떻게 운반되는지를 계산할 수 있는 수치모델을 개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구진은 구체적으로 황사 입자가 쌓인 눈 위에 떨어져 햇볕을 흡수하는 효과와 구름을 생성시켜 햇볕을 반사하는 효과 등을 정확하게 계산,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눈위에 낙하한 황사 입자나 매연의 그을음은 열을 흡수해 기온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극과 홋카이도에서 관측한 바에 따르면 태양광의 반사율 변화를 분석, 지금까지의 계산을 통해 황사입자 만으로 지구의 연평균 기온을 0.2도, 매연 그을음과 함께 혼합될 경우 0.7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황사의 주변에는 수증기가 모여 엷은 구름을 생성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경우 생성되는 구름이 태양광을 반사시켜 온난화 효과를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북극과 그린랜드의 상공은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대기의 흐름을 타고 황사 입자 등이 모이들기 쉬운 곳으로, 약간의 기온 상승이 빙하의 소멸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기후변동을 좌우할 수 있는 황사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lh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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