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분말 사출기술을 이용해 티타늄 소재 휴대전화 케이스 등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세계에서 처음 개발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8일 티타늄 수소화물(TiHX)을 이용한 세계 최초의 분말 사출성형 휴대전화용 티타늄 부품기술에 대해 평가를 거쳐 '신기술'(NET: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마크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엠티아이지가 개발한 이 기술은 3차원 형상의 티타늄 부품을 대량 생산하는 데 분말 사출성형법을 이용한 것으로, 기존의 절삭가공방식보다 원가가 50% 절감된다.
이 기술의 개발로 수입에 의존하던 이들 제품을 전량 대체할 수 있게 됐으며 이 기술을 휴대전화 외에 의료와 전자,선박,기계부품 등에도 이용할 수 있다고 기표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리플로우 가능 코인형 리튬 이차전지 제조기술'과 '쿠에트-테일러 유체 흐름을 이용한 연속식 결정화 기술'이 NET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기표원은 "㈜코칩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한 리플로우 가능 코인형 리튬 이차전지 제조기술로 다양한 종류의 전지 개발이 가능해져 51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표원은 이외에도 ▲나노 유리프리트를 이용한 태양광 전지용 전극 제조기술(엔바로테크) ▲LCD 배향막 인쇄용 코팅 플레이트 제조기술(디씨피) 등 모두 30개의 개발기술을 신기술로 선정했다.
기표원은 29일 오후 서울 양재동 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신기술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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