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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기자들에 공개한 비디오엔 북한요원 안보여

WP 외교전문기자 글렌 케슬러 지적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북한이 시리아 원자로 건설을 지원했다는 부시 행정부의 발표에는 핵연료와 재처리시설 등 중요한 증거가 빠져 있다고 미국 외교전문기자인 글렌 케슬러가 26일 워싱턴 포스트(WP)에서 지적했다.

케슬러는 중앙정보국(CIA)이 기자들에게 보여준 자료들 가운데 스틸 사진도 조금 있었지만 동영상의 경우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광범위하게 사용했고 이들 자료 가운데 어느 것도 북한인이 원자로 건설장소에 있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케슬러는 행정부는 시리아의 원자로가 가동 직전 단계에 있었다는 주장을 펴면서도 시리아가 원자로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우라늄을 획득하거나 제조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고 행정부가 제출한 사진들은 완공되지 않은 건축물을 보여줬지만 날짜는 제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핵무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플루토늄을 얻기 위해서는 시리아가 일정기간 원자로를 가동한 뒤 사용한 연료봉을 재처리해야 하는데 그 시설은 숨기기가 어렵다"면서 "그런 시설이 시리아 원자로 지역에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의 비슷한 시설에는 재처리 공장이 똑같은 장소에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케슬러는 플루토늄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치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효과적으로 사용되려면 운송시스템이 필요한데 시리아가 그런 무기를 개발하는데 거의 도달했다는 증거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 행정부는 원자로에서 나온 전기공급선이 없고, 시설이 연구를 하기에는 부적합한 장소에 있다는 점들을 들어 플루토늄 제조 외에 다른 실질적인 목적이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히고 있다.

행정부는 또 시리아가 북한의 영변 원자로를 모델로 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외관을 변경했고 이스라엘 공습 이후 신속하게 원자로를 해체하고 모든 증거를 없앴다며 이 시설이 사악한 목적을 갖고 있었다는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케슬러는 행정부의 주장을 소개했다.

jae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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