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 국무부는 25일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 사실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시리아 핵협력이 테러활동에 해당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장래에 예상되는 문제"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이 핵재고량과 핵확산 활동에 대해 완전하게 공개토록 한 의무를 충족하면 미국은 `사실'들과 `다른 요소'들을 평가하고 법적 문제 등을 검토해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삭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핵 6자회담 진전에 따라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때 북-시리아 핵협력이 변수가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그는 "6자회담보다 더 좋은 대안은 없다고 본다"며 6자회담의 지속적인 추진을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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