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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 지난해 9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리아 핵의혹설이 불거진 상황을 전후로 북한과 시리아가 활발한 외교 교류를 벌여 눈길을 끈다.

1966년 7월 수교해 40여년간 친선.협력관계를 다져온 북한과 시리아는 이 시점에서도 고위급 대표단의 상호 방문을 비롯해 당 및 정부와 민간단체 간의 다양한 인적.물적 교류를 다른 해 못지않게 활발하게 진행해온 것으로 북한 언론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당시 림경만 무역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정부경제대표단은 8월 4~21일 이란과 시리아를 방문했으며, 무하마드 나지 알-오타리 시리아 총리는 같은달 13일 북한 대표단을 만나 양국이 "공동전선에서 함께 싸우는 전우 사이"라고 친선관계를 강조했다.

북한 농업근로자동맹 대표단은 4월 26일 시리아를, 6월 중순에는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시리아.이집트.예멘을 각각 방문했으며, 5월 중순에는 평양에서 북한 김일성종합대학과 시리아 디마스크종합대학 사이에 친선 및 과학협조에 관한 합의서가 조인됐다.

이에 앞서 4월 21~24일에는 아흐마드 아르누스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시리아 외무부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했으며, 방북기간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기도 했다.

북한은 '핵협력' 의혹이 확산되자 지난해 9월 18일 외무성 대변인이 나서 "(시리아와) 비밀 핵협조설은 6자회담과 조(북).미관계의 전진을 달가워하지 않는 불순세력들이 또 다시 꾸며낸 서툰 음모일 뿐"이라고 일축한 뒤 시리아와 교류를 계속했다.

최태복 북한 노동당 비서는 같은달 21일 방북한 시리아 아랍사회부흥당(바트당) 지역지도부 조직부장을 만나 양측의 친선 강화와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으며, 김영남 상임위원장도 이튿날 시리아 방북단을 만났다.

최태복 당비서는 또 최고인민회의 의장 자격으로 10월 13~25일 이탈리아와 시리아를 방문했으며, 11월 12~27일에는 북한직업총동맹 대표단이 시리아와 이란을 다녀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시리아 시정운동 37주년에 즈음해 11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간 친선관계를 재확인했다.

한편 미국이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 의혹을 제기한 것을 계기로 시리아의 미사일 기술자들이 북한에서 6개월-1년간 미사일 조립과 사용법을 전수받고 있는 것으로 북한 소식통이 전했다.

북한은 시리아에 미사일을 판매한 대가로 수년 전부터 현금을 받는 대신 식량과 목화 등은 물론 미국의 대북 수출통제품인 컴퓨터를 받는 물물교환 방식의 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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